{#item}

처음에 셋을 데려왔을 땐 여기 사진처럼 말랐던 거 같은데 이젠 오동통해졌어요! 내일로 2주되네요.

건강하고 튼튼한 친구들입니다. 들어온 지 얼마 안되서인지 여려요.

하지만 이젠 제 쪽 어항에선 통통이가 되었죠.

물 맞댐 후 들어오자마자 매장에서 스펀지 틈새 사이에서 포근히 있던 걸 기억하는지 시도하던데

안타깝게도 제가 가진 슈쌍 스펀지는 얘네가 들어갈 만한 틈새가 없네요. 처음에 오토싱이랑 같이 넣었더니

자기가 오토싱이라고 생각하고 갈조를 긁던데 춉춉보다 느린 속도에 슬퍼져서 프로닥 알게와퍼를

줬더니 오토싱과 엎치락 뒤치락하는 진기명기를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발라당으로 맨날 져요.

허나 얘네가 더 근기가 있고 야행성이라 밤엔 벽으로 연속 점프를 하며 날라 다니는 거 같습니다.

가끔 얘네가 움직이는 전진 후진 점프, 더 가면 벽으로 점핑 해서 또 점핑 해서 바닥재보다

조금 높은 피딩 컵에 들어가는 진기명기를 볼 때마다 뱀인지 도마뱀인지 물고기인지 헷갈립니다.

혹시 모르죠 물고기 생 전에 이무기 였을지..

설명해주실 때 낯을 좀 가린다는 느낌으로 알려주셨던 거 같은데 낮에 급여 해주는 게 적응되면

밥 한정으론 그런 게 없는 듯합니다. 게다가 얘네는 환수할 때도 명당 자리를 안 비켜줘요 ㅡㅡ

밤에는 어항 근처만 가면 이 녀석들의 신 들린 점핑과 속살을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완전 귀욥고 건강해서 매우 추천합니다.

표면을 입으로 붙잡고서 꼬리로 살랑 거리는 데 보는 제 눈에서 꿀이 떨어집니다.

사진에 없는 한 친구,, 부상수초 뿌리까지 붙드시는 타잔-리저드는 한참

콩돌의 미세 기포를 즐기는 중이시라 바쁘시므로 사진을 안 찍었습니다.

빨강은 사랑입니다.